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공포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경기 파주시의 돼지 농장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주시는 21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2곳에 대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방금 전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도 “기존 방역체계 등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역의 돼지농가들은 검역본부의 ASF 확진 여부 소식에 촉각을 세웠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일 오전 파주시 추가의심신고 2건 모두 정밀검사 결과 21일 새벽 12시35분 음성판정 통보 받았다”며 “천만 다행”이라고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에서 돼지농가를 운영 중인 김모(54)씨는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소식을 기다리다 밤을 샐 각오까지 했는데 기쁜 소식을 듣게 돼 조금이나마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원인도 백신도 없는 돼지열병을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방역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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