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SF 차단 ‘강수’…24일부터 살아있는 돼지 타지역 반출 금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제6부두에서 차량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9.19 /뉴스1 © News1

제주특별자치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제주 유입차단을 위해 24일 0시부터 살아있는 제주 돼지의 타 지역 반출을 금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 요인에 대한 원천차단 후속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우선 강한 비바람에 의한 질병 유입·전파 차단을 위해 태풍 이후 행정시·생산자단체의 가용 방제차량과 장비를 총동원, 축산밀집지역과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농장주는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뿌리고 축사 안팎 소독을 실시한다.

또 읍면 방제차량과 공동방제단은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와 소규모 농가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와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 입구 양방향에 통제초소를 설치한다.

24일부터는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휴대 여부 확인 등 농가 출입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돼지를 타 시도로 운반하는 축산차량으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24일 0시부터 살아있는 제주 돼지에 대한 타 시도 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방역 강화조치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차단을 위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