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돼지열병, 임진강변서 집중 발생…충분히 소독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11시 55분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4번째 확진된 것과 관련, “ASF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곳이 임진강변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감안해 충분히 소독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에서 ASF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5월이었는데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진강변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른 곳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그러한 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심이 돼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대비를 해 주셨으면 한다”며 “오늘 오후에 대책을 발표하는데 충분히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방역 매뉴얼을 지나칠만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부실한 방역 보다는 과잉 방역이 더 낫다”며 “양돈농가도 고통을 함께 감내해 주실 각오를 해 주셨으면 하고,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하루 가까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원인을 찾아달라고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될 수 없는 것인가’, ‘훈소 상태가 23시간이나 계속될 필요가 있었는가’하는 점에서 반성과제를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행안부와 소방청이 잘 연구를 하셔서 가까운 시일 내에 보고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 타파로 인해 생긴 피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응급복구를 서두르면서 동시에 피해 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을 정확하고도 빨리 해 주셨으면 한다”며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과수가 많이 떨어졌다.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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