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집중된 인천 강화군 내 돼지 살처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강화군 전체 돼지 4만3000마리(39농가) 중 72%인 3만1000마리의 살처분을 마쳤다.
나머지 1만2000마리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3일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강화군 전체 돼지를 35농가, 3만8000마리로 예상했지만 현장에서 실제 세어본 결과 5000마리가 더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 돼지 1~2마리를 사육해 집계에 잡히지 않았던 소농가 4곳도 추가됐다.
시는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3일 가축 매몰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살처분 완료시점은 유동적”이라며 “소독·방역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에서는 지난달 24일 송해면 한 농가에서 첫 ASF가 발병한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총 5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SF가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와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달 28일 선제적 특단조치로 강화군 내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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