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울타리 안 멧돼지 사체 10마리서 돼지열병 검출…누적 148번째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3일 10시 10분


파주 49번째·연천 41번째·화천 39번째…수색팀·군부대·농민 등 발견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0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파주 지역에서 49번째, 연천 지역에서 41번째, 화천 지역에서 39번째, 전국적으로는 148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연천·화천 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10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환경부 수색팀은 지난달 28일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에서 폐사체 1마리, 진동면 하포리에서 폐사체 2마리를 일대 산자락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에서 폐사체 5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발견된 폐사체 1마리는 지난달 31일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 중 발견됐다. 연천군 왕징면 작동리 경작지에서 발견된 폐사체 1마리는 지난 1일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지점은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위험이 높은 광역울타리 안이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기존 감염 지역 내에서 발견됐다”면서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48마리로 늘었다. 파주 49마리, 연천 41마리, 철원 19마리, 화천 39마리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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