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가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20일, 주변도로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이날 오후 2시 35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집회가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의사당대로(국민은행 앞↔국회 앞 삼거리) 양방향 차량 통행이 안 되고 있고, 주변도로가 집회 관계 차량들로 정체 극심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의도 일대 교통정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3차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 소속 택시기사들이 모여 들면서 시작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앞 대로를 빼곡하게 메우고 도로를 점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여의도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며 집회를 이어가다가 오후 4시부터 여의도 은행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는 행진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마포대교 10개 차로 중 5개 차로를 시위대 행진에 허용했다. 나머지 5차로는 2개 차로로 나눠 양방향으로 차량을 소통시킬 계획이다.
여의도 인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아이디 sung****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깐 일보러 가려고 버스 탔는데, 버스가 움직이질 않네”라고 적었다.
아이디 hyun****은 “여의도 택시파업 차 막힌다”라고 썼고, 아이디 than****는 “나 집에 갈 수 있나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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