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택시업계 대규모 집회에서 카풀 서비스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향한 대정부 투쟁 운운한 것에 대해 ‘포퓰리즘 정치의 정수’라고 비난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법’을 통과시킨 바 있는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 등이 당시의 결정에 대해 해명 한 마디도 없이 택시 카풀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드높인 것은 ‘택시 노동자 우롱’이자 새로운 국면마다 유리하게 말을 바꾸는 ‘두 얼굴 정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첫 장외 일정에서 ‘대정부 투쟁’을 선동하면서 봉합돼가던 갈등을 다시 증폭시키고 분열을 조장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까지 막아서면서 눈앞의 인기를 쫓는 작태는 ‘포퓰리즘 정치’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택시 노동자 우롱’을 멈추고 국면에 따라 말을 바꾸는 ‘두 얼굴 정치’와 갈등 유발로 국민들의 이목을 끌어보려는 ‘포퓰리즘 정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과 정부는 택시업계의 생존권과 카풀 공유경제의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구성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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