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평소 카풀에 적극 반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택시운전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6시경 종로구 KT광화문지사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K5 택시 차량에서 불이 나 택시운전사 임모 씨(65)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임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는 소방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임 씨가 분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씨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반대 집회에 참석해 왔고 가족과 동료들에게 남긴 유서에도 카풀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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