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에서는 카풀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적은 김 씨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택시 뒤쪽 유리에는 ‘카카오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이란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국회 인근에서 열린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당정과 카풀업계, 택시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이날 오후 국회에 모여 ‘카풀 갈등’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김 씨의 분신으로 회의를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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