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이끄는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가 최근 70대 개인택시 기사 분신 후 거세지는 택시업계의 타다 퇴출 공세에 대해 “죽음을 정치화하거나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17일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뻘인 76세 택시 기사가 그런 결정을 한 것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면서도 “죽음은 어떻게도 미화될 수 없다. 죽음과 폭력은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벌인 VCNC(타다 운영 쏘카 자회사)의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 요구 집회 중에 택시기사 4명이 차량공유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했고 그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대표는 “전국 택시 매출의 1%도 안 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 돼 하루 몇천 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며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줄어든 이유가 택시요금 인상 때문인지, 불황 때문인지,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택시업계와의 상생대책을 마련 중인데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억지는 그만하라”며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자율주행시대가 오기 전에 연착륙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해서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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