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나선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3시 00분



국내 모빌리티업계 대표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자회사)가 정주환 1인 대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규제 완화와 함께 새 수익원을 확보해야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절박함이 반영된 조치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29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 및 공동대표로 선임한다. 류 부사장은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인 다날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에 합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더 큰 도약을 위해 류 부사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택시업계와 국회, 정부 부처 등 대외 업무를 관장하고 신사업 발굴과 경영은 류 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안이 마련된 후 ‘플랫폼 택시’ 출범을 위한 입법이나 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활로가 막힌 상황”이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와 새로운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투톱 체제 전환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카카오모빌리티#정주환#류긍선#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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