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 문제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와 외식산업중앙회,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간 상생협약을 본보기로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타다 논란은) 디지털 경제라는 것이 규모의 경제가 동반하기 때문인데 앞서가는 기업과 전통적인 상행위를 하는 곳의 충돌은 늘 있어왔던 것이고 100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때도,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것은 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소공연, 외식업중앙회, 배달의 민족의 상생협약식이 앞으로 좋은 본보기가 돼 이런 갈등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혁신기업과 전통기업의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수수료 문제로 인해 그동안 소공연, 외식업중앙회와 갈등을 겪어왔다. 기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던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해 말 배달의 민족까지 인수하면서 이들의 배달 앱 시장점유율이 90%를 넘자 독점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협약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힘은 힘들 때 서로 돕는 상생의 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직접구제금융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2월 달 들어서 매출이 많이 감소하고 있어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보여진다”고 답변했다.
또 오는 19일 예정인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게릴라 판매에 대해서는 “약 140만개를 확보 했는데 한꺼번에 풀면 나중에 필요한 분들이 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날짜는 정하지만 시간은 예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로 게릴라식 판매를 하고 있다”며 “(한번에 물건을 풀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최근 일본 방역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과 관련, “혁신하지 않는 어떤 매너리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이 갈수록 새로워짐), 매일매일 새로운 혁신,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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