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은 ‘찬홈’이 가져온 강풍과 많은 양의 비로 3차례나 연기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본과 대만의 공동우승을 결정했다. 조직위는 “두 시간 정도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경기 감독관들이 4차례 회의를 했지만 12일에는 더 많은 비가 예보됐고 선수단의 출국 일정도 촉박해 공동 우승으로 처리했다”며 “역대 유니버시아드에서 천재지변으로 공동 우승을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6일 수영 남자 200m 개인 혼영에서도 동타임으로 공동 우승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총 금메달 수는 272개에서 274개로 늘어났다.
야구와 달리 육상의 경우 트랙 경기는 빗물제거기로 트랙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 뒤 경기를 진행했다. 필드 경기는 비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뤘다. 테니스는 비가 많이 내린 11일 오후부터 실내인 염주전천후테니스장에서 남은 경기를 진행했다. 13일 나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릴 한국과 이탈리아의 남자 축구 결승도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예정대로 치러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남은 야외 경기는 축구 밖에 없어 정상적으로 대회가 끝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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