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선수단을 이끈다. 대한체육회는 19일 “개회식 기수에 구본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은 리우 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와 개인전 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사격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는 남자 선수 주장을 맡는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진종오는 “오래 하다 보니 주장을 다 맡게 됐다”며 웃었다. 여자 선수 주장에는 핸드볼 대표팀의 오영란(44·인천시청)이 선임됐다. 34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에 나서는 오영란은 한국 선수단에서 최고령이다.
최연소 대표선수는 여자 기계체조의 이고임(16·인천체고)으로 국가별로 주어지는 1장의 올림픽 티켓을 따낸 신예다. 최명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감독은 “고임이는 본격적으로 체조를 한 지 6년밖에 안 됐지만 타고난 힘이 좋아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으면 2020년 올림픽도 노려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고임의 리우 올림픽 목표는 주력 종목인 도마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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