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런던올림픽 샘플 재검사 메달리스트 23명 등 45명 도핑 적발”

IOC ‘도핑과의 전쟁’ 고삐
메달 무더기 박탈사태 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2주 앞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과의 전쟁 고삐를 더 단단히 당기고 있다.

IO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참가 선수의 도핑 샘플을 추가로 재검사한 결과 45명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22일 밝혔다. IOC는 두 차례 올림픽의 도핑 샘플 1243개를 재검사했다. 그중 베이징 올림픽 4개 종목 8개국 선수 30명의 샘플에서 잠정적 비정상결과(RAAFS)가, 런던 올림픽 2개 종목 9개국 선수 15명의 샘플에서 비정상결과(AAFS)가 나왔다. 이 중에는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샘플 23개도 포함돼 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된 모든 선수는 리우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다.

이번 재검사를 포함해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총 98명으로 늘어났다. 적발 건수가 늘어나면서 IOC는 리우 올림픽 기간은 물론이고 이후까지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도핑 샘플에 대한 재검사를 두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는 도핑과의 싸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OC 재검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올림픽 메달의 무더기 박탈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