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D-8…한국 대표팀, 금메달 몇개나 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9일 16시 21분


코멘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한국 선수단의 ‘10-10’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올림픽 관련 상금보상보험의 기본 요율을 산정해 최근 각 손해보험사에 전달했다. 코리안리가 산정한 상금보상보험의 요율은 실현 가능성을 뜻한다.

상금보상보험은 기업들이 마케팅 이벤트 등을 위해 경품을 내걸 때 들어두는 보험이다. A 기업이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3개 이상 따면 경품을 주겠다는 식의 이벤트를 벌였다고 치자. 실제로 목표가 달성되면 A 기업은 경품을 주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 이때를 대비해 들어두는 게 상금보상보험이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볼 때 코리안리는 14개 이상에 46.1%, 15개 이상에 28.1%, 16개 이상은 17.2%의 요율을 각각 설정했다.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14개 이상 딸 가능성을 46.1%로 본다는 얘기다. 종합순위 기준으로 6위 이내가 64.4%, 5위 이내는 43.3%, 4위 이내 19.7%, 3위 이내 9.1%다. 코리안리는 금메달 14개, 종합순위 6위 이하로는 요율을 산정하지 않았다. 확률이 워낙 높아 보험 상품으로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보니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에 소극적인 편인 데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며 “현재 올림픽 관련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