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은 8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시작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격한다. 4년 전 런던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빼어난 외모와 함께 “내가 미쳤나봐요”라는 솔직한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지연은 이번에는 서지연(23·안산시청), 황선아(27·익산시청)와 함께 출전한다. 당일 컨디션에 대진운이 따라준다면 또 한 번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결승은 9일 오전 5시45분 예정돼 있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23·수원시청)은 8일 오후 10시부터 펼쳐지는 유도 남자 73kg급에 나선다. 일본의 귀화 요청을 거절한 뒤 태극마크를 단 그의 최대 라이벌은 오노 쇼헤이(일본).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안창림이 오노와의 악연을 끊고 금빛 메치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시각 유도 여자 57kg급의 김잔디(25·양주시청)도 출격한다. 세계랭킹 2위는 김단지는 4년 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보다 앞선 8일 오후 9시30분에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이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강적 러시아에 25-30으로 패했던 한국으로선 스웨덴전 승리가 절실하다. 숙적 일본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 오전 8시30분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르고, 여자하키대표팀도 9일 오전 5시 네덜란드와 조별예선 2차전을 벌인다.
단체전을 끝낸 양궁은 8일 오후 9시부터 남녀 개인전 64강전에 돌입한다. 남녀 3명씩, 총 6명의 태극궁사들이 나선다. 남자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김우진(24·청주시청)은 5일 벌어진 개인전 랭킹라운드(예선)에서 72발 합계 700점으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1위로 64강전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