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C조 2차전 독일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수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독일에 연이어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의 구세주는 와일드카드로 팀이 합류한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12분 오로지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에 이어 후반 42분 석현준(25, 포르투)이 역전골을 만들며 승기는 어느새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독일 세르주 나브리의 프리킥이 한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경기로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먼저 한국은 11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한국은 멕시코와 1승1무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4점 앞서 있는 상황. 멕시코전을 승리한다면 1위로, 무승부를 기록하면 2위로 8강에 오른다.
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멕시코에 패했을 때다. 독일이 피지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이 멕시코에 패한 순간 8강행은 멕시코와 독일이 된다.
또 한국이 멕시코와 비겼을 경우 독일이 피지를 9점 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2위는 독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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