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女 배구, 뚫지 못한 러시아 벽… 1-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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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9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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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좌)과 배유나(우). ⓒGettyimages이매진스
김연경(좌)과 배유나(우).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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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높이에 무너졌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을 누른 한국은 중간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평균신장 188cm의 러시아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살아났다. 게임스코어 19-23으로 러시아에 승기를 내준 듯 했지만 한국은 맹추격했다. 한국은 양효진과 김연경의 득점과 더불어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4-23, 역전을 이뤘고 결국 김희진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접전 끝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계속되는 러시아의 고공 폭격에 한국의 블로킹은 무너졌다. 여기에 서브 범실과 상대의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여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8-20, 12점 차로 벌어졌다.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러시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러시아를 따라잡지 못하고 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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