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틀림없이 내일의 슈퍼스타가 될 것” AP “최연소 참가자가 최고령 참가자 꺾고 금”
막판 대역전극을 일군 박상영(21·한체대)을 향한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체육관 3관에서 열린 제자 임레(42·헝가리)와의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10-14의 열세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에페 종목의 특성상 막판 4점차를 뒤집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외신들은 신예 스타 박상영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의 LA 타임스는 이날 박상영을 ‘남자 펜싱의 미래’라고 대서특필하며 부상을 이겨낸 스토리를 함께 전했다. 이 신문은 “박상영은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대부분을 쉬어 세계랭킹이 21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이제는 내일의 슈퍼스타가 될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로이터통신은 “박상영이 본인 나이의 2배에 이르는 임레를 꺾고 최연소 올림픽 에페 챔피언이 됐다”며 젊은 영웅의 탄생에 주목했다. 이어 “2014년 그랑프리(5월 스위스) 금메달이 커리어 마지막 우승인 세계랭킹 21위의 박상영이 한국에 올림픽 첫 에페 개인 금메달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뒤지던 박상영이 임레를 폭풍처럼 몰아치며 연속으로 5점을 따냈다”며 “에페 개인전 최연소 참가자와 최고령 참가자의 대결에서 박상영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NBC도 박상영의 경기력에 초점을 맞췄다. NBC는 “올림픽에 처음 나선 한국의 검객 박상영이 헝가리 노장 임레를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박상영의 탄력과 끈기가 엿보였다. 특히 그의 신체 능력과 정신적 강인함 등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고 경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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