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중고차 수출을 중심으로 한 무역 거래 등 브라질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러시아전 예선 1차전을 끝까지 관전하면서 국가대표들을 현지에서 응원한 데 이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네트웍스는 남미 시장의 거점이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에 신뢰성 있는 사업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무역 거래와 자동차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브라질 명예영사 및 한-브라질 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서 한국과 브라질 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사업은 중고차 수출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브라질리아산업연맹과 양국 지역 교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상호 경제 현황 및 산업·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투자 진흥, 경제 협력 촉진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 회장은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그동안 쌓아 왔던 ‘브라질 네트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11년 6월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초대 회장, 2012년 1월 브라질 명예영사에 취임해 양국 간 경제 사회 문화 분야 교류를 위해 활동해 왔다. 2015년에는 브라질 정부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들에게 주는 ‘히우브랑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SK네트웍스 회장 자리를 맡게 된 최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5월 이란의 2위 자동차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동남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미얀마 에덴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주유 및 리조트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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