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금메달, 여자 역도 림정심 괴력…1차 시기만에 사실상 승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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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3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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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6 리우 올림픽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역도의 림정심(23)이 북한 올림픽 2회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림정심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를 들어올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북한은 그동안 금메달 없이 역도에서 은메달 2개, 사격, 탁구에서 동메달 한 개씩을 수확해 아쉬움이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69㎏급 금메달을 목에 건 림정심은 이번에 체급을 올려 또 다시 금메달을 수확, 북한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북한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일에 이어 림정심이 두 번째다.

림정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인상 1차시기에서 117㎏을 들어올리며 나머지 7명의 기록을 앞질렀다. 림정심은 2차시기 121㎏를 실패한 뒤 3차시기에서 재차 시도해 성공했다.

용상도 1차 시기 만에 금메달이 결정됐다. 1차시기에서 145㎏으로 다른 선수들의 최종 기록을 이미 넘어선 림정심은 2차시기에서
153㎏을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차시기에서는 용상 올림픽 기록 161㎏을 넘어서는 162㎏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은메달은 합계 258㎏의 다르야 나우마바(벨라루스), 동메달은 257㎏의 리디아 발렌틴 페레즈(스페인)가 각각 차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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