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 “뭐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 안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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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7일 09시 07분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전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전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된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경기 후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안 풀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네덜란드에게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로 패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네덜란드가 잘했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못한 결과"라고 자책했다.

그는 "뭐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잘 안 풀렸다"면서 "서브나 서브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 등 모든 것들이 다 안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서로 잘 알고 있었고, 중간에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기회를 못 잡은게 아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언니들이 특히 아쉬워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자고 얘기했는데 결국 실력에서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경기는 끝났는데 어떻게 하겠나. 4년 뒤를 기약해야 할 것 같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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