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최광근 2연패…아내와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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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1일 13시 33분


시각장애 유도선수 최광근(29)이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최광근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시각장애 6급 남자 100kg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광근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상대선수가 지도 1개를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범했다. 이어 1분21초에 발뒤축후리기 기술로 한판승을 따냈다. 최광근은 승리를 확정한 뒤 현장을 찾은 아내, 권혜진(37ㆍ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씨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목포 대성초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최광근은 강릉 주문진고 2학년 때인 2003년 훈련 도중 상대방 선수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리면서 실명하는 비운을 겪었다. 이후에도 일반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던 최광근은 장애인 유도로 전향한 뒤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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