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태국 스키대표로 ‘소치’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사진)가 소치 겨울올림픽에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영국 BBC는 21일 태국 선수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이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두 명의 태국 스키 국가대표 선수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스키연맹(FIS)도 메이가 소치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메이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영국 남자와 재혼해 태국 국적과 함께 영국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다.

4세 때부터 스키를 탄 메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하려 했지만 태국올림픽위원회가 영국 시민권을 포기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 출전하지 못했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태국올림픽위원회가 예외적으로 메이의 이중 국적을 허용해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바이올리니스트#바네사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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