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안현수(29)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6일 KBS '뉴스토크'에 출연해 "안현수의 귀화 과정에서 빙상연맹 관계자들 중 안현수를 붙잡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기원 씨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려고 할 때 우리 빙상연맹에서 붙잡는 사람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잡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한물간 선수라며 깎아내리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기원 씨는 "연맹 차원에서 다시 복귀시키려고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도 전혀 없었다"라면서 "러시아 빙상연맹 측에서 먼저 러시아로의 귀화를 제안했고, 현재 러시아 정부가 안현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지난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안현수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쇼트트랙 유럽선수권 4관왕을 차지하며 쾌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현수 러시아 귀화 에피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러시아 귀화, 안현수 많이 속상했겠네", "안현수 러시아 귀화, 결과적으로 안현수로선 잘된 일 아닌가?",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 낼까?", "안현수 러시아 귀화, 그래도 한국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안현수 러시아 귀화 당시 에피소드를 밝히고 있는 안기원씨. KBS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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