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하나.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네일아트가 취미인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빙속 여제’ 이상화(25)다. 레고 조립도 취미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은 역대 최다 인원인 71명이다. 선수가 많은 만큼 취미와 좌우명도 다양하고 나이도 큰 차이가 난다. 올림픽에 6번 출전하는 30대 후반 이규혁(36·스피드스케이팅)이 있는가 하면 올림픽에 처음 나서는 17세 소녀들도 있다. 체격과 체중도 마찬가지여서 원윤종(봅슬레이·107kg)은 최서우(스키점프·54kg)의 두 배 가까이 무겁다. ‘선수는 선수가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선수들끼리는 누구의 활약을 가장 기대하고 있을까.
33명의 선수에게 물어본 결과 선수들이 뽑은 이번 올림픽 최고 기대주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였다. 정작 김연아 본인은 기대주 1∼3순위로 김해진, 박소연(이상 17세·피겨스케이팅), 본인의 순서대로 꼽았다. 한편 이승훈(26·스피드스케이팅)이 “이길 것이 너무 뻔해 재미없을 정도”라고 표현할 만큼 압도적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상화를 꼽은 선수들도 많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