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SNS에 뜬 ‘황당한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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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1일 07시 00분


소치 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외국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소치의 독특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숙박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담은 내용들이다. 인터넷에 공개된 외국 기자들의 시선이 담긴 재미있는 SNS 사진들을 모아봤다.

1. “굿뉴스, 배드뉴스”

한 외국 기자가 숙소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 “좋은 뉴스. 인터넷이 된다! 나쁜 뉴스. 라인이 천장에 달려 있어 …”

2. “어찌 하오리까 ㅠㅠ”

화장실에 갔더니 변기 뚜껑이 중간에 달려 있다. 볼 일을 보기 위해서는 상당히 아크로배틱한 자세를 취해야할 판. 설상가상 변기에서는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3. “소치의 화장실 사용법”

숙소 화장실에 붙어 있는 픽토그램. ‘서서 쏴 금지’, ‘구토 금지’, ‘쪼그려 쏴 금지’. 금지 투성이다. 심지어 ‘낚시금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지사항까지 다양한 금지사항이 표기되어 있다.

4. “폭격의 현장에서 전해 드립니다”

한 외국 기자가 자신의 호텔방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커튼이 떨어져 마치 폭격을 당한 전쟁도시와 같은 모습이다.


5. “힘 한 번 줬을 뿐인데”

문이 잘 열리지 않아 힘을 주어 돌렸다가 그만 문고리가 뚝 떨어져 버렸다. 기자는 “미안합니다”하고 글을 올렸다.

6. “꿀이 아니거든요?”

변기인지 세면대인지 알 수 없는 곳에 맥주 색깔을 띤 물이 가득. 심지어 벌처럼 보이는 곤충이 한 마리 빠져 있다. 기자는 “꿀 속의 벌”이라고 재치있게 글을 올렸다.

7. “물은 안 내려도 되겠네”

한 호텔 로비 화장실. 소변기에 파이프가 빠져 있다. 기자는 “나는 배관공이 아닌데 …”하며 한숨을 쉬었다.

8. “보행 중 스마트폰 금지”

기자의 눈에 띈 길 한복판의 맨홀. 위험천만하게도 뚜껑이 어디론가 사라져 있다. 길을 가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 또 주의할 것!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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