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그라프 ‘노출사고’ 해명, “속옷 안 입은거 깜빡…”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08시 27분


올가 그라프. MBC 화면 촬영
올가 그라프. MBC 화면 촬영
"속옷을 챙겨 입지 않았다는 걸 잊고 있었다."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올가 그라프(31·여)가 아찔한 '가슴 노출사고' 위기에 대해 해명했다.

올가 그라프는 9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올가 그라프는 메달권 획득의 기쁨에 트랙을 한 바퀴 도는 세리머니를 하던 중 목까지 채워진 선수복 지퍼를 배꼽까지 내렸다.

그런데 올가 그라프는 선수복 안에 속옷을 입지 않은 터라 지퍼 사이로 가슴라인과 배꼽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그는 지퍼를 다시 채워 더 이상의 노출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가 그라프는 "속옷을 챙겨 입지 않았다는 걸 잊고 있었다"며 "선수복이 너무 꼭 맞아서 빨리 벗고 숨을 쉬고 싶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넘겼다.

한편, 대다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복 안에 속옷이나 양말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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