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4개가 한계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12일 07시 00분


한·중·일 아시아 3강 고전에 우려 전망

비록 대회 초반이지만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세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3강인 한국, 중국, 일본이 10일(한국시간)까지 따낸 메달은 중국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얻은 은메달 1개가 전부였다. 한국과 일본은 노메달이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당시 한국은 금 6, 은 6, 동 4개로 전체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에 금메달을 따냈던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과 모태범이 이번 대회 남자 5000m와 남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한국선수단에 아쉬움을 남겼다. 둘은 아직 1만m와 1000m를 남겨두고 있지만, 네덜란드선수들이 워낙 강해 메달을 장담하기 어렵다.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듣고 있는 남자쇼트트랙대표팀의 메달 전선도 험난하다. 일각에선 벌써 금메달 4개 정도가 한국이 수확할 수 있는 최고치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1개도 못 따고 은 3개, 동 2개에 그쳤던 일본도 비상이 걸렸다. 우에무라 아이코가 나선 여자모굴스키, 아사다 마오가 출전한 피겨 단체전, 가토 조지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조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초 금메달 5개 이상을 호기롭게 외쳤던 일본선수단이 흔들리고 있다. 밴쿠버에서 금 5, 은 2, 동 4개를 따냈던 중국도 왕멍의 부상 탓에 여자쇼트트랙의 전력이 약화돼 메달 전선이 불투명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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