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출국 “리프니츠카야? 이제 막 데뷔한 선수일 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2일 16시 05분


김연아 출국 기자회견 현장에서도 김연아는 여유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김연아 출국 기자회견 현장에서도 김연아는 여유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김연아 출국 "리프니츠카야? 이제 막 데뷔한 선수일 뿐"

김연아 출국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피겨여왕' 김연아(24)에게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존재감은 아직 옅었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후배 선수인 김해진-박소연(이상 17)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을 강조하면서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잘할 자신 있다. 후회없이, 기분좋게 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소치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는 리프니츠카야가 무려 214.41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리프니츠카야의 점수는 김연아의 228.56(2010밴쿠버올림픽), 218.31(2013 세계선수권)에 이은 역대 3번째 고득점이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는 홈그라운드의 이점 때문인지 최근 대회에 비해 총점이 50점 가까이 급상승한데다, 롱 엣지(wrong edge) 논란까지 겹친 상태다.

김연아는 "러시아 선수들이 잘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 선수들에게 이번 올림픽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제 막 시니어에 올라온 선수일 뿐이다. 어린 선수들에겐 첫 올림픽이지만, 내겐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김연아는 "어차피 피겨는 기록으로 승부가 나는 스포츠도 아니고,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준비해온 만큼, 나 자신이 만족할 만한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는 신경 쓰지 않고, 그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올림픽 준비에 대해서도 "종합선수권 이후로도 시간이 좀 있었다. 그 사이 점프도, 안무도 좀더 몸에 익도록 완성도를 높였다"라면서 "현지에서 몸관리를 잘해야겠지만,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0시부터 쇼트프로그램, 21일 0시부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 출국 인터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출국 인터뷰, 마지막을 강조하는구나", "김연아 출국 인터뷰, 한국에서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터뷰네", "김연아 출국 인터뷰, 후회없는 경기 펼쳐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연아 출국 사진=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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