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아사다 마오(24·일본)가 프리스케이팅에서 4연속 트리플 점프에 도전한다. 4년 전 밴쿠버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씻고,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비상대책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원래 프리에서 트리플악셀(3회전반)을 2차례 뛰었다. 그러나 이 중 하나를 포기하는 대신 트리플플립∼트리플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넣기로 결정했다. 이 점프는 기본점수가 7.10점으로 트리플악셀(8.5점)보다 낮지만, 아사다는 주니어시절부터 트리플악셀을 시도하면서 매번 회전수 부족과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소치올림픽이 포함된 2013∼2014시즌에는 성공률이 0%였다. 트리플악셀을 프로그램 초반에 뛰는 만큼 하나를 포기하고 3회전∼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트리플플립이었던 3번째 점프를 러츠로 바꿔 뛴다.
이로써 아사다는 ‘트리플악셀→트리플플립∼트리플루프 콤비네이션→트리플러츠’ 등 프리에서 4연속 3회전 점프를 뛰게 된다. 점프 기술점수에 큰 차이는 없다. 기존 48.54점에서 48.44점으로 0.1점 낮아지지만, 일본 언론은 “아사다는 트리플악셀의 성공률이 저조했고, 점수가 높은 점프를 실패하면서 프로그램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트리플악셀은) 1번만 뛰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 점프 성공률을 높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프리 시간이 4분(±10초)인 것을 고려하면 초반에 4연속 3회전 점프는 체력적으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과연 아사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