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기·발음 비웃음’…‘미국 피겨간판’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17시 49분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논란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논란
'눈 찢기·발음 비웃음'…'미국 피겨간판'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논란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미국 피겨의 간판' 그레이시 골드(19)의 동양인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17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라는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그레이시 골드는 함께 얼굴과 눈을 찡그린 채 브이 포즈를 그린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골드의 자세는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의 작고 찢어진 눈이나 브이 포즈 등을 비꼴 때 쓰는 전형적인 포즈다.

골드의 친구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아시아인의 얼굴(Asian Face)"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골드의 친구는 이 사진이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도 "샌드위치 하나만 더"라는 글을 정확하지 않은 철자(onry one more sandwrich)로 쓰며 해시태그로 마오(Mao), 아사다(Asada)를 덧붙였다. 이렇게 하면 트위터 상에서 마오와 아사다를 검색하는 유저들이 해당 글을 보게 된다. 골드는 이후 이 글을 삭제했다.

골드는 지난 9일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8점을 받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24)를 상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30명 중 3조 5번째(17번째)로 출전한다.

김연아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는 박소연(17·신목고)는 1조 2번째, 김해진은 2조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는 4조 4번째, 리프니츠카야는 5조 첫 번째,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는 6조 두 번째, 아사다 마오(24·일본)는 6조 5번째로 출전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그레이시 골드 동양인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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