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공상정, 화교 출신 귀화 한국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10시 06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공상정'

'쇼트트랙 미녀' 공상정(18·유봉여고·사진)이 최초의 귀화 한국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공상정은 18일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조해리(28), 박승희(22), 김아랑(19), 심석희(17)와 함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공상정은 결승전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결승전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게 도왔기에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잎서 당예서가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얻은 귀화인은 공상정이 처음이다.

원더걸스 소희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는 공상정은 조부 때부터 한국에 정착한 대만 출신 화교 3세다. 2011년 11월 공상정은 체육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공상정은 경기 후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정말 좋다. 힘들게 고생한 게 있어서 좋았다"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공상정,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축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공상정, 다음 평창 올림픽도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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