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이모저모]이스라엘 대표 5명 전원이 귀화자… 캐나다 9명 최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03시 00분


이스라엘 대표 5명 전원이 귀화자… 캐나다 9명 최다

○…19일 발표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소치 겨울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귀화자 등 외국 태생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캐나다였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88개국 2800여 명 중 120여 명이 귀화 및 외국 출신으로 이들 가운데 캐나다 국기를 단 선수가 9명이었다. 2위는 빅토르 안(안현수) 등 7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 러시아. 미국도 7명이다. 러시아는 19일 현재 귀화 선수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스라엘은 대표 선수 5명이 다 외국계다. 3명이 우크라이나 태생이고 2명은 각각 미국과 벨기에 출신이다.

4강 좌절 러 아이스하키 감독, 팬들에 사죄

○…안방 8강전에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낸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지네툴라 빌랼레트디노프 감독(59)이 망연자실한 채 팬들에게 사죄했다. 러시아는 19일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에서 핀란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빌랼레트디노프 감독은 “말 그대로 완벽한 실패였다. 내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임 감독들이 올림픽 실패 이후 모두 경질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럼 나를 산 채로 잡아먹으면 될 것 아니냐”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은 스웨덴-핀란드, 미국-캐나다 전으로 결정됐다.

日 다케우치, 올림픽 4修만에 스노보드 첫 메달

○…일본의 다케우치 도모카(31)가 20일 러시아 소치 로자 후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에서 파트리치아 쿠머(스위스)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하며 못다 이룬 아버지의 꿈을 실현했다. 다케우치의 아버지 류지 씨는 젊은 시절 승마 선수로 활약했지만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다케우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22위) 때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섰고 2006년 토리노(13위), 2010년 밴쿠버(9위)에 이어 4번째 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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