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인터뷰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 정말 힘들었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3일 11시 27분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현역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에서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존 레논의 곡 '이매진'(Imagine)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말이 필요 없는 '교과서 점프'와 '유나 스핀'을 비롯해 긴 팔과 긴 다리로 보여주는 우아한 몸짓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현역 마지막 무대였지만 김연아는 늘 그랬듯 환한 미소로 여왕다운 자태를 잃지 않았다.

김연아는 갈라쇼를 마친 뒤 SBS와의 인터뷰에서 "소치에 온지 일주일 넘게 지났는데, 기나긴 시간이었지만 마무리가 돼서 정말 기분이 좋고 선수로서 서는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갈라쇼에서 스크린에 태극기가 크게 나온 것에 대해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쓴 것 같아서 되게 멋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연기할 때 태극기가 아주 크게 스크린에 많이 나와서 든든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여기서의 공식적인 일정은 거의 다 끝이 났고 폐막식이 남아있는데, 이제 남은 기간 시합도 끝나고 갈라도 끝이 났으니 마음 편하게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에 대해 "이번 대회도 그렇고, 준비기간도 그랬고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얻는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고, 이때까지 선수생활하면서 쇼트 클린 롱 클린을 한 적이 몇 번 없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하게 돼서 원했던 것처럼 기분 좋게 만족스럽게 마무리한 것 같다"며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여왕의 마지막 무대 감동이었다"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그동안 정말 고생했습니다"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 찬사를 보냅니다"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우리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연아 갈라쇼 인터뷰.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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