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변성진, 소트니코바 갈라쇼에 “밴쿠버 금메달과 질 차이 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3일 13시 13분


(소트니코바 갈라쇼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소트니코바 갈라쇼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소트니코바 갈라쇼'

변성진 KBS 해설위원이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혹평했다.

아델리아 소트니코바는 23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여사 싱글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 자격으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25번째로 등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소트니코바는 대형 형광색 깃발 2개를 들고 링크에 올라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커다란 깃발에 걸려 허우적거리거나 비틀거리는 등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깃발을 내려놓고 선보인 두 차례의 점프에서도 모두 두 발로 착지하는 등 실수를 저지르며 '금메달급'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KBS 변성진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시범경기에서 좀 더 확연히 볼 수 있는 것은 예술적인 부분에서 아직 굉장히 미완숙한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밴쿠버의 금메달과 소치의 금메달은 정말 질의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 선수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며 "평창에 오신다면 단단히 각오하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시간 중계를 하던 배기완 SBS 아나운서 역시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보며 "거추장스럽게 천을 왜 들고 나왔나요"라고 말했다.

한편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갈라쇼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피겨 여왕'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환상적인 점프와 유나스핀 등으로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 김연아는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현역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개그콘서트 보는 줄 알았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실력으로 이겼다면서 저게 금메달리스트의 실력인가요?"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 보고 자신감을 잃었나?"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 비교해보니 더 분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소트니코바 갈라쇼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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