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 금의환향…소치의 추억 4년후엔 찬란한 영광으로 이제, 평화의 창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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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6일 07시 00분


‘달콤한 메달, 행복한 귀국, 반가운 대한민국.’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4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박승희, 이상화, 김연아(왼쪽부터)가 초콜릿으로 제작된 특별 메달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달콤한 메달, 행복한 귀국, 반가운 대한민국.’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4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박승희, 이상화, 김연아(왼쪽부터)가 초콜릿으로 제작된 특별 메달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체육회, 선수단 전원에게 ‘국민행복 금메달’
현역 은퇴하는 김연아·이규혁에겐 특별 메달
해단식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준비 다짐


이제는 평창이다!

환희의 감동과 아쉬움의 눈물까지, 17일간 온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태극전사들이 뜨거운 환영 열기 속에 귀국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김재열) 본진이 25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공항은 100여명이 훌쩍 넘는 취재진과 선수 가족, 소속팀 동료들은 물론 일반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환영행사를 함께한 모든 이는 소치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선수단을 한마음으로 맞이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전원에게 금메달 모형의 수제 초콜릿을 ‘국민행복금메달’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치는 이규혁(36·서울시청)과 김연아(24·올댓스포츠)에게는 지름 12cm, 두께 1cm의 특별 메달을 수여했다.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해단식에서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단의 땀과 눈물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고 격려했다. 여자쇼트트랙의 박승희(22·화성시청)는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한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고, 현역 마지막으로 링크에 선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여고생 쇼트트랙선수 심석희(17·세화여고)는 나이답지 않은 기량으로 첫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3개, 동 2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동계올림픽 3개 대회 연속 세계 톱10에 들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금메달에 버금가는 은메달을 따내고, 그동안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스키, 컬링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등 값진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제는 소치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4년 뒤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할 때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이제 세계의 이목은 대한민국 평창에 집중될 것”이라며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착실히 준비하겠다.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가 지지 않는 스포츠 코리아’를 위한 새로운 도전, 평창올림픽은 이제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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