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3~4년 전 모델 카메라 들고 온 北 사진기자 만나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8일 17시 49분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있었다. 포토라인을 무시하고 취재하는 북한 기자들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있었다. 포토라인을 무시하고 취재하는 북한 기자들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추정되는 여기자는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에 왔었다. 강릉=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추정되는 여기자는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에 왔었다. 강릉=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 1월 판문점에 왔었던 북한 기자가 이번에 평창에 또 왔다.  강릉=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 1월 판문점에 왔었던 북한 기자가 이번에 평창에 또 왔다. 강릉=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14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과 중국의 남자축구 예선경기에서 북한 사진기자 두명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2014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과 중국의 남자축구 예선경기에서 북한 사진기자 두명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왼쪽에 금속 쇠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진기자는 지난 1월 판문점에 왔던 기자이다.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한 북한 기자단이 선수촌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왼쪽에 금속 쇠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진기자는 지난 1월 판문점에 왔던 기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북한에서 온 사진기자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 카메라 수준 = 북한 기자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니콘과 캐논이었는데 전세계 사진기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와 차이가 없다. 다만, 이들이 갖고 있는 장비는 아주 최신 장비는 아니고 3~4년 전 모델이다. 예를 들어 Nikon D4.

※ 기타 장비 = 전문 사진기자들이 주로 카메라 바디 2대에 망원렌즈와 와이드렌즈를 장착해서 사용하는데 비해 북한 기자들은 바디 1대에 와이드렌즈를 주로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망원렌즈가 없는 기자들이 꽤 있어서 기자가 아니라 보위부 소속 아니냐는 억측이 현장에서 나오긴 했지만, 북한이 좋아하는 사진이 주로 전체 광경이 다 나오는 사진이라 망원렌즈보다는 와이드 렌즈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취재 예절 =
포토라인을 잘 지키지 않아 현장에서는 꽤 불편했다. 선수촌 입촌식에 등장한 북한 응원단 앞을 북한 취재진이 우왕좌왕 돌아다녀 한국 기자들로서는 당황스러웠다.

※ 아는 얼굴? =
지난 1월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때 내려왔던 조선중앙통신 소속 추정 사진기자 2명(나이든 사람 + 젊은 기자)의 얼굴이 보였다. 젊은 기자의 이름은 박명일로 이 사진기자는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에 왔던 게 확인된다. 여기자 역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한국에 왔었는데 일본 조총련계 출신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사진기자 AD카드로 왔는데 이번에는 취재기자로 등록해서 온 게 특이하다.

※ 드레스코드 =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이 붉은 계통의 화려한 옷을 입고 온거에 비해 북한 기자단은 갈색 계통의 어두운 옷을 통일해서 입었다. 화면에 취재진의 모습이 튀지 않게 비춰지는 장점이 있다. 이 옷의 브랜드는 은방울 이라고 한다.

동아일보 사진부 장승윤 최혁중 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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