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패럴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북한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 등 총 24명이 경의선 육로로 한국을 찾았다. 평창 올림픽 폐회식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선수단, 응원단 등 299명이 북으로 돌아간 뒤 9일 만에 ‘평창 교류’가 다시 이어진 것.
선수단 등은 7일 오전 8시 50분경 경기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국장급)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기쁘다.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 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느냐”며 농담 섞인 답을 했다.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원이었고, 지난달 27일 패럴림픽 실무접촉 대표단 단장으로 나섰던 황 부장은 이번엔 단장 직함을 달지 않고 선수단 지원 인력으로 내려왔다. 대표단장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북측 선수단 20명 중 6명이 선수다. 마유철, 김정현이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참가한다. 나머지 ‘참관 선수(비출전 선수)’ 중에는 만 9세인 2009년생 김동영도 포함돼 있다. 선수단 등은 폐막을 사흘 앞둔 15일 돌아간다. 당초 북한은 패럴림픽에 응원단, 예술단 파견을 약속했으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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