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광주 세계수영대회서 아티스틱 혼성 듀엣 러시아 金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5일 18시 22분


예선 1위 자리 지켜…銀 이탈리아·銅 일본
미국, K-POP 선곡으로 관중 매료시켜

세계적으로 극소수인 남성 아티스틱 수영 선수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혼성 듀엣 테크니컬 금메달은 러시아가 차지했다.

15일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혼성 듀엣 테크니컬 결선 경기가 열렸다.

예선 1위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마이야 구르반베르디예바·알렉산드르 말체프는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팀은 열정적이고 격렬한 탱고 리듬에 맞춰 풍부한 세련되고 완벽한 연기를 펼쳐 수행(Ex) 28·인상(Im) 27.9·필수 요소(El) 36.1749를 각각 획득, 총점 92.0749점을 기록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마닐라 플라미니·조르조 미니시니(90.8511점) 조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아베 아쓰시·아다치 유미(88.5113점) 조가 차지했다.

K-POP곡인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해 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미국 빌 메이·나탈리아 피게로아 조는 86.9235점을 받아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혼성 듀엣 테크니컬 종목은 2015 카잔 세계수영대회에서 처음 시작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다. 더욱이 아티스틱 수영이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탓에 남자 선수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앞선 지난 12일 치러진 예선에서도 결선 출전 가능국 12개팀보다 적은 9개팀 만이 출전, 예선을 치른 모든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는 남·녀 선수가 호흡을 맞춰 규정 기술 5개를 차례로 수행한 뒤 순서에 관계없이 3개의 규정 기술을 추가로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수행력(30%)과 인상(30%), 필수 요소 점수(40%)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뒤 총점을 매겨 순위를 가린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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