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스프링보드 11위로 결선행… 2회 연속 올림픽 무대 밟게 돼
2016 리우선 10m 플랫폼 11위
5차 합계 340.95 13위. 마지막 6차 시기를 앞두고 보드에 선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사진)은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는 관중석을 바라보고 숨을 고른 뒤 힘차게 뛰어올랐다. 17일 참가 선수 18명 중 최고인 난도 3.9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며 입수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반면 이때까지 12위권이던 호주의 매슈 카터(19)의 얼굴에 아쉬운 기색이 비쳤다. 89.70점을 얻은 우하람은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
우하람이 이날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합계 430.65점을 기록해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결선행 티켓을 11위로 거머쥐었다. 이로써 그는 결선 진출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경기 후 우하람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올림픽 진출권 획득이었다. 목표를 이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3m 스프링보드에서 24위에 그쳤지만 10m 플랫폼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기록했다. 18일 결선에 나서는 우하람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가진 실력을 다 발휘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팀(8인) 자유종목 예선에 나선 한국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77.1667점으로 18위를 기록해 12팀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아티스틱스위밍은 18일 열리는 프리 콤비네이션(10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일본오픈(4월), 캐나다오픈(6월) 해당 종목에서 동메달,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