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심판이 매긴 점수는 9.5점에서 10점이었다. 이 중 가장 낮은 점수 두 개와 가장 높은 점수 두 개를 뺀 나머지 점수는 모두 10점. 여기에 난도 점수 5.2를 곱한 점수의 합계는 156점, 만점이었다. 점수를 본 당사자는 격한 환호를,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하이다이빙계의 세계적인 스타 개리 헌트(영국·사진)가 24일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 결선에서 4차 시기 합계 442.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카잔 대회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헌트는 마지막 4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자세로 4바퀴를 돌고 하강하며 위아래로 3바퀴 도는 최고 난도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헌트는 2006년 영연방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출전의 꿈이 번번이 좌절됐다. 2009년 클리프 다이빙, 하이다이빙으로 전향한 뒤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헌트의 라이벌이기도 한 미국의 스티브 로뷰는 433.6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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