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명이 빠진 유니폼 등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제대로 된 용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빚은 대한수영연맹이 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대한수영연맹의 후원사 선정 과정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사안의 경중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합동감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도 사태파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 서구 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은 대한체육회에 대한수영연맹 행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고, 일부 문체위 의원들은 대한수영연맹에 이사회 명단, 최근 30년 후원사 계약현황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후원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김지용 회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들어선 대한수영연맹은 올해 초 새 후원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3월 공동 후원사로 스피도·배럴이 선정돼 이사회 의결까지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임원들의 반발로 이사회 의결이 무효화되며 새 후원사 선정에 돌입했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열흘 여를 앞둔 이달 1일에야 대한수영연맹을 30년 가까이 후원해왔던 아레나가 선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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