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선서 기록 세워 金 예감
美 경영 金6개 최강 위상 흔들… 호주 金5개로 매서운 추격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미국 경영 대표팀의 위상이 광주에서 흔들리고 있다. 21일부터 진행 중인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에서 미국은 26일 현재 금메달 6개, 은 6개, 동 5개로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최강이라 하기에 체면이 말이 아니다.
26일 열린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는 미국 선수가 없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미국 릴리 킹(22)이 탈락했기 때문. 전날 열린 예선에서 킹은 첫 50m 지점에서 도는 과정에서 터치패드를 한 손으로 찍어 실격됐다. 미국은 금메달이 유력했던 여자 자유형 200m(24일)에서도 노골드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22)가 건강 문제로 기권했기 때문. 남자 개인혼영 200m(25일)에서는 일본의 세토 다이야가 미국의 9회 연속 우승을 저지해 최장 단일 국가 우승 기록도 깨졌다. 금메달 18개를 휩쓴 2017년 대회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대로라면 12개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 사이 호주가 금메달 5개, 은 6개, 동 3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호주는 여자 계영 800m에서 7분41초50으로 2009년부터 10년간 유지돼온 세계신기록(7분42초08·중국)을 갈아 치우며 우승했다. 호주는 주로 단체전에서 힘을 발휘하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대회 7관왕에 오른 새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슬(23)이 건재하다는 게 미국의 위안 거리다. 2개 대회 연속 7관왕 달성을 노리는 드레슬은 3관왕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26일 남자 접영 100m 준결선에서 49초50으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의 세계기록(49초82·2009년)을 10년 만에 갈아 치우며 결선에 오른 그는 남자 자유형 50m에서도 21초18, 전체 1위로 결선 티켓을 가져왔다.
여자 배영 200m의 리건 스미스(17)도 준결선에서 2분3초35로 세계신기록(종전 2분4초06·2012년)을 세우며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미국이 경영 강국의 체면을 지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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