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사이클 축제인 ‘투르 드 코리아2019’ 대회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거점도시인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서 12일 출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참가 선수들이 맘껏 자신의 기량을 펼쳐 대회가 종료되는 순간 모두가 진정한 승자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산은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 대회 ‘투르 드 코리아’ 600여㎞ 대장정의 출발지다. 국내외에서 참가한 200여명 선수들의 닷새간의 레이스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곳이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그동안 대회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레이스가 펼쳐질 구간의 도로를 꼼꼼히 점검했다. 선수단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도 아까지 않았다.
군산시는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근대역사 문화와 세계최장 33㎞ 새만금방조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맘껏 누리고 적극 홍보해주길 바라고 있다.
군산은 전국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세계최장 방조제를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다. 2017년 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는 설화가 내려오는 선유도까지 페달을 밟으며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곡창인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진 군산항과 일본식 가옥 관공서 사찰 등이 잘 보존돼 있어 근대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화거리 조성이 추진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짬뽕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끈다.
강 시장은 “이번 대회가 현대중공업 도크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실의를 딛고 재도약을 위해 뛰는 군산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박영민 동아일보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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