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嶋潭三峰)과 고수동굴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청풍명월의 고장 단양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가기를 기원합니다.”
‘투르 드 코리아 2019’의 세 번째 경유지인 충북 단양군 류한우 군수는 13일 “국내외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단양 레이스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발지인 전북 군산을 나서 충남 천안을 거친 선수들은 이날 단양에 도착해 하루 머문 뒤 14일 올해 대회 승부의 분수령인 어평재휴게소(해발 926m)가 있는 3구간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류 군수는 “산악 지형이 많은 단양은 자전거 동호인에게 인기가 많아 크고 작은 자전거 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르 드 코리아에 앞서 8~9일에는 소백산 힐클라이밍·싸이클 대회가 과광재~어상천면~생태도로 60㎞ 구간과 단양강변을 따라 죽령정상에서 이어지는 25㎞ 구간에서 치러졌다. 국립공원 소백산과 단양8경을 휘감아 도는 단양강을 따라가는 코스여서 자전거 마니아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단양군은 ‘자전거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단성면 하방리~현천리에 자전거 도로와 탐방로, 포토존 등을 갖춘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단양읍 노동리~상진리 일원에도 총연장 2.8㎞의 자전거 도로를 비롯한 다양한 도로로 구성된 ‘달맞이길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남한강변 별곡체육공원은 길이 2.4㎞의 자전거 도로 등이 있어 충북 북부권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류 군수는 “단양에서 치러지는 투르 드 코리아가 해를 거듭할수록 명실상부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