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삼척에서 한계를 극복하는 페달을 밟기 바랍니다.” ‘투르 드 코리아 2019’ 네 번째 경유지인 강원 삼척시의 김양호 시장(사진)은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14일 충북 단양을 출발해 178.3km를 달려온 선수들은 삼척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5일 고성까지 127km의 레이스를 펼친다.
김 시장은 “삼척에는 총연장 23개 구간 159.5km의 자전거도로가 있다. 특히 증산동에서 원덕읍 월천리까지 55.0km 해안길은 환상적이어서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안과 산악을 골고루 탈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고 자전거 투어를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삼척시는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탑승객 76만 명을 넘었다. 대금굴과 환선굴은 누적 관람객 1400만 명을 돌파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과 촛대바위 같은 비경(秘境)을 볼 수 있는 ‘초곡 촛대바위 해안경관길’이 다음 달 관광객을 맞이한다.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이던 근덕면 일대에는 신재생·수소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해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조성한다.
김 시장은 “육체의 한계를 극복한 선수들이 얻은 자신감은 대한민국 자전거 역사를 새롭게 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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