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버디 6개 몰아치며 5언더 공동선두… 기운 차린 전인지, 3언더 공동4위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성현(22·넵스)과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21·하이트진로),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20·롯데). 메이저 타이틀을 안은 경험이 있는 필드의 강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에 나서며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2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5언더파 67타를 쳐 김혜윤(비씨카드)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드라이버 샷 비거리 5위(251.66야드)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전장이 길고 러프가 까다로운 이번 대회 코스에서 이날 버디 6개를 낚았다.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작년보다 코스가 한결 쉬운 느낌이다. 비가 와 그린이 아주 부드러워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탈진 증세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던 전인지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듯 공동 4위(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전인지는 “이틀 동안 병원에 입원해 푹 쉬었다. 어제도 10시간가량 잠을 잤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에 출전했다 귀국 후 이틀 만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김효주도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마감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3억 원을 받은 조윤지(하이원리조트)도 김효주와 동타를 기록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홀인원을 해 부상으로 2억 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서하경은 이날 12오버파 84타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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