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장하나 “전인지에게 미안한 마음…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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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6시 31분


장하나. KLPGA 제공
장하나. KLPGA 제공
시즌 2승을 달성하고 귀국한 장하나(24·BC카드)가 허리를 다친 동료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쾌유를 빌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장하나는 전인지에게 “동료 선수 입장에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전인지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치료가 잘 돼 다음 시합장에서 얼굴을 보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다.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그는“여건이 허락치 않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빨리 완쾌돼 다음 대회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 1일 입국한 싱가포르 공항에서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에 부딪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했다.

장하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커졌고,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장하나 측은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세계랭킹 5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랭킹이 높아 올림픽 출전이 가까워졌다.

장하나는 “올림픽에 대해 큰 욕심은 없다. 올해 목표인 2승을 달성했으니 2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가 완성되면 올림픽 출전 기회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 출국, 다음주 열리는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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